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샤를마뉴의 12기사 (문단 편집) == 특징 == * 프랑스 소재, 샤를마뉴 전설들은 프랑스에서는 11세기에 가장 활발히 창작되었는데 그 이후에는 [[아서 왕 전설]]들에 밀리고 중세 후반기에는 기사도 로망스 자체에 대한 흥미가 잦아들며 찬밥신세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 궁정에서 기사도 문학, 프랑스 소재들이 인기를 끌면서 모르간테,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 [[광란의 오를란도]] 등과 같은 새로운 작품들이 나오게 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기사도 작품들은 소재나 캐릭터를 빌려오기는 했으나 문체·전개·소재를 취급하는 방법 등에서 중세 무훈시 작가들과는 많이 달랐기에 분위기가 상이하다. 그러나 문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12기사들 중 특히 롤랑(오를란도), 르노(리날도), 아스톨포는 여러 이탈리아 작품들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반대로 기존에 존재감이 컸던 올리비에나 오지에 같은 캐릭터들은 이탈리아 판에서는 비중이 작은 편. * 12기사 이야기, 샤를마뉴 관련 무훈시들은 기사도 문학 초창기에 형성된 이야기들이 많기에 나중에 나온 기사도 작품들보다 로맨스 요소가 부족한 편이고, 이교도와의 전쟁이나 반역과 같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가장 초기에 나온 [[롤랑|롤랑의 노래]]나 [[르노 드 몽토방|에이몽의 네 아들]]이 그 예. 여기서 여성 등장인물은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로만 등장할 뿐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으며 비중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안젤리카 공주에게 반한 일화로 롤랑이 금사빠인 것처럼 인식되는 일이 있으나 실은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 [[광란의 오를란도]]의 '롤랑이 사랑에 빠지는 전개'는 절대 사랑에 고민할 것 같지 않던 투박한 인간을 사랑에 빠지게 하자는, 나름대로 르네상스적 파격이었다.] 나중에 르네상스 작품들에서 연애요소가 대량 추가되긴 했지만 여전히 궁정식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 * 사실 샤를마뉴의 이야기라고 하니 샤를마뉴가 좋은 역할로 나오거나 샤를마뉴를 찬양하는 내용이 많겠거니 생각하기 쉬운데, 샤를마뉴 이야기에서의 샤를마뉴는 '''가만히나 있으면 양반이고''' 준쓰레기급 인물로 나올 때도 드물지 않다. 그리고 아들들은 언제나 '''핵폐기물'''급이다.(아들의 이름은 샤를일 때도, 루이일 때도 있다.) 유명한 샤를마뉴 기사도 작품들이 샤를마뉴 혹은 그 아들들의 부당한 대우를 참다 못해 주인공 기사가 대드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 작품들에서는 코믹함이 강해져 샤를마뉴는 늙고 무능력한 왕으로 나오는 게 많다. 이런 샤를마뉴의 모습들은 물론 실제 샤를마뉴의 정력적인 모습과 거리가 멀다. 기사도 작품들에서 샤를마뉴의 대우가 이런 데는 몇 가지 역사적 배경이 있는데 하나는 실제로 샤를마뉴의 후계들이 샤를마뉴의 능력에 미치지 못했기에 곧 프랑크 제국이 쇠퇴했다는 것과 위대할 뿐만 아니라 강대하고 영주들에게 무자비한 중앙집권을 확립했던 샤를마뉴 대제에 대한 봉건영주들의 반감이고, 둘째는 샤를마뉴 대제 자체보다는 샤를마뉴 이야기들이 창작될 때의 시대 배경과 관련이 있는데, 이 시기는 프랑스 카페 왕조의 확장기였다. 중세사에 익숙한 사람은 알겠지만 카페 왕조는 처음에 파리와 그 주변의 협소한 지역만을 지배하는 미약한 권력의 선거왕으로 시작했으나 [[필리프 2세]]대에는 극적인 영지 확장을 이루어 그 권력을 여러 대영주들에게 행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결국 샤를마뉴 이야기들에서 보이는 샤를마뉴나 왕권에 대한 불만과 반역은 카페왕조의 확장으로 기존에 누리고 있던 특권을 뺏겨가는 봉건영주들의 불만이 투영되어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카페 왕조만이 아니라 봉건관계 전반에 대한 부당함이 표출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무훈시 '캉브레의 라울'이 좋은 예인데 지방 영주 라울의 봉건가신인 베르니에는 라울에게서 온갖 불합리한 요구로 고통받으면서도 봉건서약 때문에 그를 따른다. 결국 한계까지 몰아붙여진 베르니에는 라울을 죽이지만 그 댓가로 라울의 친족에게 끔살당한다는 결말이다.] 12기사들 중에서는 [[르노 드 몽토방]](리날도)과 [[오지에 르 다노아]]가 이런 반역 이야기의 대표격 주인공이다. *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보니 사라센(이슬람교인)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의외로 멀쩡하게 나올 때도 많다. 그런데 딱히 종교적 관용을 나타낸 거라고 보기도 뭐한 것이 제일 잘나고 제일 잘 싸우고 제일 예쁘고 잘생긴 인물들은 거의다 마지막에 기독교로 개종한다. 기독교로 개종하여 알몸(...)으로 세례를 받는 사라센 공주는 작중 대표적인 서비스신(...). * 샤를마뉴 12기사 전설의 배경으로 비정되는 770년대는 한국사는 [[통일신라]] [[혜공왕]]과 [[발해]]의 [[문왕(발해)]] 통치 시대였으며, 일본은 [[나라 시대]] [[고닌 덴노]], 중국은 [[당나라]] [[대종(당)]]시대였다. 무슬림(사라센) 세력들의 경우 스페인 [[후우마이야 왕조]]는 [[아브드 알 라흐만 1세]],[* 전설에서 이 인물의 역할을 맡는 것은 사라고사의 왕 마르실이다.] 아라비아 [[아바스 왕조]]는 [[압둘라 알 만수르]]에서 [[무함마드 알 마흐디]]로 넘어가는 집권기였다. 로마 교황은 [[하드리아노 1세]], [[동로마 제국]]은 [[콘스탄티노스 5세]]에서 [[레온 4세]]로 넘어가는 시기였으며 영국은 앵글로색슨 [[칠왕국]]들이 난립해 있었다.[* [[아스톨포]]의 출신지이며 실존인물인 [[알퀸]]의 출신지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